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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환자 '발길'…롯데백화점 본점, 개점 이래 첫 휴업

입력 2020-02-07 20:14 수정 2020-02-07 22:39

롯데 본점, 주말까지 방역…매장 CCTV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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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본점, 주말까지 방역…매장 CCTV 분석


[앵커]

이렇게 23번째 환자가 다녀간 롯데백화점은 개점 이래 처음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마트 매장도 이번 주말 휴업을 결정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진 기자, 롯데백화점 불이 다 꺼져있네요? 오늘(7일) 바로 휴업에 들어간 거죠?

[이수진 기자]

네, 평소 같으면 막바지 영업 중이었을 텐데 오후 2시 반쯤 문을 닫았습니다.

출입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어서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소식을 알지 못하고 뒤늦게 방문한 손님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백화점 측은 백화점 직원과 사설 업체를 동원해서 오늘 밤 9시까지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 동안 방역 작업을 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백화점 안에서 휴업 안내방송을 들은 분들은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당시 상황도 전해주시죠.

[이수진 기자]

이 내용은 정재우 기자가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정재우 기자]

[저희 본점은 고객님과 근무직원의 건강·안전을 위해 현 시각으로 긴급하게 영업을 종료하고자 합니다.]

오후 2시부터 안내방송이 시작됐습니다.

손님들이 밖으로 우르르 나옵니다.

백화점 정문이 잠기자 쪽문으로 줄지어 나갑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금 손님과 직원들을 급하게 밖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도 당황합니다.

[롯데백화점 직원 : 확진자가 방문해가지고 임시휴업한다고. 방역할 거니까. 놀라서 막 뛰어다녔는데…찜찜하죠.]

백화점과 연결된 영화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관객들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백화점과 통로가 연결돼 있는 면세점과 길 건너 영플라자까지 서둘러 손님을 내보냅니다.

임시 휴업 안내문도 곳곳에 붙었습니다.  

이마트 마포공덕점도 한낮부터 셔터를 내리고 마트 앞 길까지 소독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23번째 환자가 롯데백화점과 이마트를 다녀간 게 5일 전이잖아요. 밀접 접촉자는 다 가려낸 거죠?

[이수진 기자]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측은 오늘 낮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가 매장을 방문해 확진자가 방문했던 당시의 매장 CCTV를 확인을했다고 합니다.

이 CCTV를 통해서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되면 자가격리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앵커]

혹시 시청자 중에 그곳을 다녀갔던 분들이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이수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는 감염병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1339로 전화하거나, 선별진료소 또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선별진료소와 보건소는 주말에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이수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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