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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선명해진 '친박' '비박'…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전

입력 2018-11-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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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박은 나가라' '친박을 복권하라' 그리고 '탄핵에 찬성한 것을 후회한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어제(22일) 토론회의 모습은 대략 이같은 3가지 주장과 입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원내사령탑으로서 여당을 상대로 어떻게 맞설 것인지와 같은 전략과 비전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신 당내 갈등이 도드라졌습니다.

유재중 의원은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당에서 내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재중/자유한국당 의원 : 친박의 핵심으로서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의원이 있다면 당을 떠나 주십시오.]

유기준 의원은 검찰에 기소된 의원들이 당원권을 되찾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합니다.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들 가운데 대부분이 친박계 의원들이기 때문입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당원권이 정지된) 해당 의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당이 나를 버렸다. 반대로 외부에서는 이분들을…도움이 안 되는…]

나경원 의원은 과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것을 '아쉽다'고 표현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 탄핵에 찬성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권이, 지금의 무한 정당성, 문재인 정권의 무한 폭주의 근거를 만들어 준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전당대회 후보들은 더욱 공격적입니다.

범 친박계로 통하는 정우택 의원은 비박계인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당을 폭망시킨 사람은 출마를 자제해야 한다", "홍 전 대표는 미국에서 회개가 덜 되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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