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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이어 농구 선수들도…다시 부는 '반트럼프' 바람

입력 2018-06-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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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이 4대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대해서 축하하는 행사는 그동안의 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슈퍼볼 우승팀에 대한 이런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국민의례를 거부했던 선수들과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입니다. 프로농구 NBA는 지금 한창 챔피언 결정전이 치러지고 있는데, 누가 우승하든 이 선수들도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의 슈퍼볼 우승팀 축하행사.

2015년에는 선수들이 가득했다면 지난해에는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일부 선수들이 행사에 불참하면서 이런 풍경이 연출됐는데 올해는 또 달랐습니다.

우승팀 필라델피아를 축하하는 자리에는 선수단이 아닌 해병 군악대가 채웠습니다.

선수 몇몇이 백악관 참석을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선수단 모두를 초청하지 않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국기에 존경을 표하고 국가를 부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년 전, 미식축구 선수들 일부는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으며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선수는 해고해야 한다고 말해 선수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그 앙금이 아직까지 남아 결국 슈퍼볼 우승팀 초청행사가 취소되는 사태로 이어진 것입니다.

미국 스포츠계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 어느 팀이 우승해도 (백악관)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챔피언 결정전이 한창인 프로농구, NBA에서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스타들까지 나서 백악관 축하행사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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