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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청문회…자료 미제출 논란에 '비공개 제출' 절충

입력 2017-11-10 20:18

1기 내각 '마지막 단추' 홍종학 청문회
홍 후보자, 송금내역 등 비공개 열람 방식으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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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내각 '마지막 단추' 홍종학 청문회
홍 후보자, 송금내역 등 비공개 열람 방식으로 제출

[앵커]

문재인 정부 1기의 마지막 장관 후보자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지금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야당은 홍 후보자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추궁했습니다. 홍 후보자 가족이 장모로부터 30억 상당의 재산을 증여받는 과정에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당은 홍 후보자가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맞섰습니다. 먼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청문회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석 기자, 당초 청문회에서 도덕성 검증이나 정책 능력 관련 질문이 쏟아질 걸로 예상됐는데, 정작 오늘 가장 큰 쟁점이 청문회 자료 제출 문제였다고 하죠?

[기자]

네, 맞습니다. 거의 오전 청문회 내내 홍 후보자의 자료 제출 태도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홍 후보자의 부인과 딸이 장모로부터 건물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돈을 빌려주고 받은 증빙서류 등을 요구했는데, 홍 후보자 측이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내지 않은 게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에 했던 발언들까지 청문회에서 도마에 오른 모양입니다.

[기자]

네, 홍 후보자가 19대 의원 시절 청문회 위원으로여러 번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발언을 튼 건데요.직접 보시죠.

[홍종학/후보자 (2015년 황교안 당시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 청문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들의 알권리죠. 이게 무슨 청문회입니까? 후보자가 '나 세금 다 냈다'고 그러면 낸 겁니까?]

[앵커]

지금 본 화면이 2015년 국회의원 시절에 한 발언인데 그대로 다시 그 장면을 틀었다는거군요. 결국 야당의 비판 지점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이것일 텐데, 이에 대해 홍 후보자나 여당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홍 후보자는 전체를 공개하는 데 대해 계속 난색을 표시했고, 이런 가운데 김경수 의원을 포함해 여당 의원들도 자료를 빨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홍 후보자가 오후가 돼서 일부 자료를 제출하고, 의원들이 비공개로 열람하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한 자료가 바로 건물증여와 관련한 홍 후보자 부인과 딸 사이 금전거래 내역일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선 잠시 후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요. 오늘 청문회에서는 과거 후보자가 썼던 책도 논란이 됐다고 하죠?

[기자]

네, 홍 후보자가 1998년 대학교수 시절에 썼던 '삼수 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라는 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내용 일부를 인용해서 학벌주의를 조장한다고 비판한 건데요.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반어법이 섞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홍종학/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어느 단계에서든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사회라고 저는 주장을 해왔고요. 기회균형선발제를 주창해왔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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