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판사가 여대생 성추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연이은 추문에 휩싸인 법조계는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구지방법원에서 근무하는 20대 판사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임용된 이 판사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에 재학 중인 후배 여학생 2명을 잇따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에서 강제추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번째 성추행 혐의가 불거진 지난해 9월 당시엔 법무관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판사는 신체접촉은 있었지만 강제추행 사실은 없었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렀던 법조계는 초임 판사의 성추행 논란으로 더 큰 비판을 받을 전망입니다.
앞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달 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2012년 서울동부지검에선 당시 검사였던 전모 씨가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를 가져 올초 징역 2년형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