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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인사이드] 민심 바로미터 '족집게 선거구' 어디?

입력 2014-04-08 17:40 수정 2014-04-0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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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의 '속살을 파헤친다!' 지방선거 인사이드입니다.

"이곳을 보면 선거 전체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족집게 선거구가 있다면, 당장 모든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겠죠?

과거 지방선거를 보면 전체 선거 결과와 똑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 특별한 선거구가 꼭 있었습니다.

먼저 서울에선 어딜까요? 바로 강동구입니다.

2011년 서울시장선거! 나경원 전 의원 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득표율 47.9% 대 51.6%로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1위를 안겨줬던 강동구!

아래 보시면 서울시 전체 득표율도 거의 일치하고 있죠?

경기도에서 족집게 선거구는 남양주입니다.

민선 5기 시절 김문수 현 지사와 유시민 전 의원의 대결 당시 보면요, 5%p차로 당시 김 지사가 이겼는데, 아래 경기 전체 득표율도 보면, 소수점 앞자리만 다를 뿐 5%p차로 똑같이 김 지사가 이겼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점쟁이' 수준입니다.

인천에도 이런 선거구가 있는데요, 바로 '남동구'에서 안상수 전 시장, 송영길 시장의 득표율, 전체 결과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죠?

Q. 그냥 우연의 일치 아닌가요? 저 지역구가 특별히 '족집게'라고 불릴 근거라도 있는 건지?

우연이라고만 하기엔 또 다른 근거도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세 선거구는요, 역대 14대에서 18대까지, 역대 다섯 명의 대통령 당선자가 모두 이 지역 1위 후보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민선 1기~5기까지 당선됐던 도지사와 시장도 모두 적중시켰습니다.

자, 그러니 '민심 바로미터 선거구'다. 이런 평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유를 분석해보면, 먼저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남양주는 각각 서울 외곽, 경기 외곽지역이라 보수층인 고령층들이 많이 거주하고요, 또 신도시 건설로 인해 야권성향이 강한 젊은 층이 계속 유입이 되면서, 이들이 반반 비율로 거주하고 있죠.

또 남동구의 경우, '민심 풍향계'라 불리는 충청도 출신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중립 지대'라는 점도 거론됩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 이곳 판세 어떤지 궁금하실 텐데요?

서울 강동구만 살짝 보여드리면요, 지난달 18일 저희 JTBC 여론조사결과, 박원순 시장이 새누리당 여론조사 1위인 정몽준 후보를 17.4%포인트 차로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선거까진 58일 남았죠? 이 풍향계 같은 선거구에 과연 어떤 바람이 불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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