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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5개 주 겨울폭풍 강타…남부 텍사스까지 '꽁꽁'

입력 2021-02-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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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북극 한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25개 주에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좀처럼 눈을 볼 수 없던 남부 지역에도 폭설이 쏟아지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집 앞을 나서던 차가 갑자기 경사로를 따라 흐릅니다.

운전대를 돌려보지만, 밤새 빙판으로 변한 길에서 속절없이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폭설이 내린 곳은 더 심각합니다.

고속도로에선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고 쓰러진 나뭇가지가 차와 도로를 덮쳤습니다.

텍사스주에선 갑자기 전력 소비가 늘면서 300만 가구 가까이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25개 주에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한 미 기상청은 적어도 1억5000만 명이 한파의 영향권에 들어갈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지난주부터 눈이 계속 내린 북부지역은 제설 작업이 힘에 부칩니다.

[피터 니로/제설장비 업체 (코네티컷 주) :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거의 재앙입니다. 모든 게 얼음에 덮일 거예요. 염화칼슘을 공급할 수 없으니 고객들 기분이 안 좋습니다.]

북극권에서 내려오는 강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이번 한파로 일부 지역은 100년 만에 가장 추운 2월을 기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남부 7개 주의 비상사태를 승인했지만, 이례적인 폭설 피해를 언제 다 복구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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