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여성 "겁나서 신고 못 해"…가해 한국남성 입건

입력 2019-08-26 20:44 수정 2019-08-26 21:13

한국인 남성 "일방적인 가해자 아니다" 주장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인 남성 "일방적인 가해자 아니다" 주장


[앵커]

일본인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사진 속 한국 남성이 결국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피해를 호소한 여성 측은 저희 취재진에게 "겁에 질려서 경찰에 신고할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 A씨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지난 23일, 피해를 호소한 일본인 여성 B씨가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지 사흘 만입니다.

B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먼저 추근거리며 쫓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2분가량 쫓아온 A씨를 무시했더니, 다짜고짜 욕설과 폭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으려 하자 머리채를 잡고 내팽개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신이 일방적인 가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B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지만 곧바로 연락처까지 주며 화해했다는 것입니다.

머리를 붙잡은 것은 맞지만 때리지 않았고, 영상은 조작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작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를 받다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겁에 질렸고, 경찰에 신고할 생각을 못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일본여성 폭행' 피의자 입건 "머리채 잡았지만 폭행 안 해" '일본인 여성 폭행' 영상 파문…피해자 "엄중 처벌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