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푸틴 "미국대선 개입혐의 러시아인 13명 절대 인도하지 않을 것"

입력 2018-03-05 11: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푸틴 "미국대선 개입혐의 러시아인 13명 절대 인도하지 않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한 러시아인 13명은 그 누구도 절대 미국에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러시아 정부를 대표해 행동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나는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 정보원들이 미국 법원에 출석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답변해야 한다는 요청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의 오래된 갈등을 보여주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강조하고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믿을 만한 구체적인 자료와 증거를 제공해달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그는 혐의자들이 미국으로 인도되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도 미국처럼 자국 시민 그 누구도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미국의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달 16일 페이스북 게시글과 광고 등을 이용해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인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와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고 있어 이들의 인도를 강제할 방법이 없으며 러시아도 헌법을 통해 자국 시민을 외국에 인도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AP통신은 미국 법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는 외국인 범죄 혐의자들에 수치심을 주고 해외여행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려고 외국인들에 대한 궐석 기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푸틴, 플로리다 핵 위협한 까닭…트럼프 겨울별장 겁줬나 푸틴 신형 핵미사일 개발 주장에 미국 강력 반발…"무기감축 파기" 푸틴, 신형 전략무기 과시하며 경고…미 국방부, 즉각 반박 시리아 충돌 계속…지하서 폭격 피하는 '젖먹이 카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