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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꿀·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쏙'…상용화는 언제?

입력 2015-03-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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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이나 케첩 같은 걸 짜서 쓸 때 끝까지 쓰지 못하고 조금 남은 상태에서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오지가 않아서죠. 그런데 용기 속 액체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나오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황수연 기자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용기 속에 들어 있는 케첩이 물 흐르듯 술술 쏟아져 나옵니다.

케첩 병을 거꾸로 하고 뒷부분을 아무리 두드려 봐도 쉽게 나오지 않는 기존 용기와 다릅니다.

미국 MIT 연구진이 접착제 회사인 엘머스와 손잡고 용기 속 끈적한 액체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나오는 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핵심은 용기에 윤활제를 입히는 건데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물방울이 잘 미끄러지는 이치와 같습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끈끈한 액체형 제품 사용이 편리해지고 용기 속에 남아 버리는 찌꺼기를 줄여 환경 문제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2009년 기준 미국에서 로션은 전체의 25%, 케첩 등 양념은 15% 정도가 통에 붙어
버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IT가 설립한 리퀴글라이드는 자체개발한 이 기술을 적극 상용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학생용 풀과 페인트통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치약과 마요네즈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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