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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담뱃값 2000원 오른다…경고 그림 도입은 무산

입력 2014-12-03 08:27

흡연옹호단체, 편법 증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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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옹호단체, 편법 증세 반발

[앵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담뱃값이 현재 2500원에서 4500원으로 크게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담배 포장지에 흡연경고 그림을 넣는 규정은 이번에도 빠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의 김경미 기자입니다.

[기자]

담뱃값이 인상되는 건 2005년에 500원이 오른 이후 10년 만입니다.

게다가 2000원이나 오르면서 인상률은 사상 최대폭인 80%에 달합니다.

담뱃값 인상분은 대부분 세금이 차지합니다.

내년부터 담배 한갑에 붙는 세금이 현재 담뱃값의 62%인 1550원에서 74%인 3318원으로 껑충 오르는겁니다.

정부는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현행 42.1%에서 7% 포인트가량 떨어질 걸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담뱃갑 포장지에 흡연경고 그림을 넣는 규정은 이번에도 삭제돼 논란입니다.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담뱃값 인상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뺀 겁니다.

이 때문에 금연 추진 단체들은 금연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며 비판합니다.

[서홍관 회장/한국금연운동협의회 : (금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담뱃갑에 경고 사진을 넣는 건데 담배회사의 로비와 농간에 국회의원들이 흔들리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흡연옹호단체들은 담뱃값 인상이 편법적인 증세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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