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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있어도 예배보고 마스크 제대로 안 쓴 교인들, 결국

입력 2021-05-07 18:18 수정 2021-05-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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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교인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증상 있어도 함께 예배보고 도시락 먹어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구 교회 교인 1명이 지난 1일 처음 확진된 뒤 오늘(7일) 0시까지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5명, 타시도 확진자는 4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자를 빼고 접촉자 등 158명을 검사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18명, 음성이 120명입니다. 나머지 2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2일 교인들은 야외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이 자리엔 확진 환자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 데 모여 차를 타고 이동했고, 예배가 끝나고 함께 도시락을 먹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교회는 대면 예배 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방문자 관리와 열 측정, 거리두기 등 시설 방역 수칙은 잘 지켰으나, 일부 교인은 의심 증상이 있어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고 했습니다.

이 교회에는 지난 4일부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 환기 미흡한 공간서 노래 부르고 예배 끝나고 모임도

서대문구 교회 관련해선 교인 1명이 지난 2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가 10명입니다.

이 교회도 자체적으로 시설 방역 수칙은 잘 지켰지만, 일부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예배에 참석하고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교인은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찬송가를 부르거나, 예배가 끝나고 모임을 갖기도 했습니다.

해당 교회는 지난 5일부터 2주간 비대면 예배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종교시설 내 전파가 지속하고 있다"며 "방역 관리자 지정,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대면 예배 시 거리두기, 성가대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모임 등 다른 활동을 하지 말고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 달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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