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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미, 북핵시설 타격' 용인 가능성 제시

입력 2017-04-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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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미국이 북핵 시설을 타격해도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밝힌 내용인데요. 중국이 여태껏 제시한 북한에 대한 압박 수단 가운데 가장 이례적이고, 수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 핵시설에 외과수술식 타격을 하면 외교적으로 막겠다. 하지만 군사적으로 개입할 필요는 없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북핵문제에 대해 제시한 중국의 마지노선입니다.

북핵 억제를 위해 외교적 노력이 우선해야 하지만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면 핵시설 타격은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이 38선을 넘어 북한 정권 전복에 나서면 중국이 즉각 군사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도 한층 높였습니다.

핵실험을 강행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생명줄로 지칭한 중국의 원유공급을 대폭 축소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축소 규모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는 기준까지 제시하며 안보리 결정을 따르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그동안 북한에 자제를 요구한 적은 있지만, 군사지원 의무제공 포기 가능성과 함께 유엔 안보리 제재안을 먼저 제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미·중 빅딜에 따른 대북압박 공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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