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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지휘관 부재 '항의'…"수색 방안 내라"

입력 2014-10-28 21:56 수정 2014-10-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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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 저희가 자세히 전해드렸는데요. 팽목항을 다시 연결해 시신 수습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희가 1부에 전해드린 내용은 오후 5시 15분에 4층 중앙 여자 화장실에서 여학생으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했고, 물살도 좋지 않아 수습해서 데리고 올라오진 못했고요. 내일 새벽 4시에 데리고 올라오는 것으로 지금 예정이 되어있는데, 그 사이에 팽목항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김관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관 기자, 지금까지의 상황을 좀 풀어서 말씀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뉴스룸 1부에서 전해드릴 때 민간 잠수사가 오후 5시 15분에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해드렸는데, 그 이후에 구조당국 측에서 시간을 일부 정정했습니다. 정확히 오후 5시 25분에 실종자 시신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현재 사고해역에서는 민간 잠수사 분들은 체력을 보강하면서 내일 새벽에 있을 정조기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정되어있는 정조기는 정확히는 내일 새벽 4시 54분쯤인데요. 그러면 앞뒤로 30분 간격 정조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새벽 4시 30분부터 입수를 해서 시신이 발견된 장소까지 잠수사가 진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다소 훼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신이 최대한 훼손이 되지 않는 선에서 안전하게 수습하기 위해서 별도의 시신 수습용 자루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분들은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진도실내체육관에 있던 가족들이 단체로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에 항의방문을 했다가, 조금 전까지 범대본 시국장급 고위관계자들과 회의를 거친 뒤 조금 전에 회의는 끝났다고 합니다.

[앵커]

그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계획이 얘기됐다고 합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공교롭게도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이 시점에 이주영 해수부 장관도 또 김석균 해경청장도 진도에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종자 가족들은 지휘관이 부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당장 내일 "동절기 수색방안 구체적으로 내놓아라" 이렇게 강력하게 촉구했고요.

석 달 넘는 기간 만에 시신이 발견된 만큼, "한 달이 걸리던 석 달이 걸리던 얼마든지 시신이 발견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욱 철저하게 수색을 해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따라서 실종자 가족들이 정확하게 요구한 것은 '내일 오전에 모든 사항을 총망라해서 브리핑을 해달라' 이렇게 회의는 끝났습니다.

[앵커]

아무튼 새벽 4시에 다시 수습 시도가 있다고 하니, 그때를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누구인지 정확히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에 그것도 상당히 궁금하고요. 김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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