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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고아원 대대적 건설 지시…꽃제비 수용 조치

입력 2014-05-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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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고아원 대대적 건설 지시…꽃제비 수용 조치


민심잡기에 나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국 도처에 중등학원, 즉 고아원을 세우고 이들을 집중 부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 나온 남포시의 한 주민은 "현재 당의 지시로 중등학원에 대한 공급이 간단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동해바다에서 물고기를 날라다 고아들에게 먹이고 양정사업소에서도 우선적으로 식량을 대주어 고아들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RFA에 밝혔다.

이 주민은 "조선(북한)에 고아라는 말이 없기 때문에 고아원을 중등학원이라고 부른다"면서 "당에서 고아를 책임지라는 김정은의 방침에 따라 물고기와 당과류, 흰쌀도 공급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올해 초 평양시 고아양육시설인 육아원과 애육원을 방문한 뒤 거리를 떠도는 꽃제비들이 보이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북한 전역의 당기관들에서는 중등학원을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역전과 장마당을 떠도는 꽃제비들을 전부 수용하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김 제1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시대의 불미스러운 유산인 꽃제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첫 민생과제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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