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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독재 반대"…미얀마 시민 수만 명 '비폭력 시위'

입력 2021-02-07 19:39 수정 2021-02-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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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일 주일째입니다. 미얀마 시민 수만 명이 구금된 지도자들을 석방하라며 거리로 나왔는데요. 시위대에 맞선 경찰들에겐 장미꽃을 건네며, 비폭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옷을 입은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들었습니다.

군부에 저항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들어보입니다.

[군부독재 원치 않는다! 민주주의를 원한다!]

차량도 경적을 울리며 시위에 동참하고, 거리의 시민들은 시위대에 박수를 보냅니다.

쿠데타가 일어난 지 일주일째,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미얀마 곳곳에서 이틀에 걸쳐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군부 독재를 비판하며 구금된 아웅산 수지 고문을 석방하라고 외쳤습니다.

군부는 불복종 운동의 통로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차단한 데 이어, 어제(6일)는 인터넷까지 대부분 닫았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차단을 뚫고 페이스북으로 시위를 외부에 알렸습니다.

시민들은 군부에 유혈 진압 명분을 주지 않으려고 비폭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경찰들에게 장미꽃을 건넸고 물과 음식도 전달했습니다.

미야와디 시에서는 시위대 해산 도중 총소리가 들렸는데, 사상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웅산 수지 고문이 석방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가짜뉴스로 드러났습니다.

[킨 마웅 조/아웅산 수지 고문 변호인 : 어제 고문을 만나러 갔지만 자택에 연금돼 있었습니다.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근 태국 방콕에서도 군부 실권자 민 아웅 흘라잉의 사진을 불태우며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Mara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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