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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개 상임위 일제 가동…통합당 항의·사임계 제출

입력 2020-06-16 14:28 수정 2020-06-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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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상임위원장 일부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격적으로 상임위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당은 모든 상임위 일정을 거부해 당분간 국회가 계속 공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규진 기자, 국회 상임위 별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어제 위원장이 선출된 6개 상임위의 업무보고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 현안이 시급한 만큼 안보 위주의 상임위를 우선 가동한다는 것입니다.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 외통위부터 산자위, 법사위가 전체 회의를 엽니다.

이곳 외통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남북관계 관련 질의를 받습니다.

아직 위원장이 없는 행안위나 농해수위 등은 우선 간담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당장 이번주 안으로 모든 상임위를 가동해 3차 추경안 심사에도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통합당도 상임위가 배정됐지만 반발하고 있죠.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통합당은 오늘부터 예정된 모든 상임위 일정을 참여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국회의장과 여당이 협의없이 원구성을 밀어붙였단 것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제 사의를 밝힌 뒤, 오늘 오전엔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민주주의 의회의 기본을 망각시켰다"며 "앞으로 모든 책임은 여당이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상임위원장 강제 배정에 항의하며 사임계까지 냈는데요.

상임위 일정을 거부한 대신 오늘 오후 간담회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남은 상임위원장 배정과 원구성 협상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통합당이 불참하면서 남은 상임위 일정은 당분간 '반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이에 맞춰 이번주 안에 나머지 원구성도 반드시 마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야당과 추가 협상을 하겠지만 오래 기다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당과 협상이 불발되더라도 예결위 등 나머지 상임위도 선출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통합당 원내지도부까지 공석이 될 경우, 여야간 추가 협상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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