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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컨테이너에 봉인"…'영하 25도' 10시간 넘게 방치

입력 2019-10-25 21:02 수정 2019-10-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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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39명이 냉동 컨테이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들 모두 10시간 넘게 영하 25도 추위에 방치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에서 빚을 갚지 못하면 영국 밀입국을 알선한 뒤 일을 시키는 조직도 있다고 합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경찰이 조사 중인 컨테이너입니다.

냉동 설비가 달려있습니다.

벨기에 제브뤼헤항에 도착했을 때 봉인된 상태였다고 항구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숨진 39명은 그전에 태워진 것입니다.

최소 10시간 동안 추위와 공포에 떨었을 것으로 조사 관계자들은 추정했습니다.

2015년에도 오스트리아 고속도로에 버려진 냉동 컨테이너에서 시리아 출신 7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발 한 시간 반 만에 산소가 부족해 컨테이너를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자 운전자가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가리아인이 주도한 밀입국 범죄 조직이 적발됐는데, 이번 참사와 비슷합니다. 

경찰은 아일랜드 밀수 조직을 이번 참사의 배후로 쫓고 있습니다.

범죄에 쓰인 트럭을 소유한 불가리아 기업도 조사 중입니다.

2000년 영국 도버항 컨테이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국인 58명은 밀입국 조직에 우리 돈으로 약 3000만 원씩을 냈습니다.

도박 빚 등을 갚지 못한 중국인을 영국으로 보내 돈벌이를 시키는 조직이 있다고 가디언은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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