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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니 필로폰이…'마약 창구' 된 마트 물품 보관함

입력 2015-11-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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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마약의 거래와 유통이 쉬워졌기 때문에 마약 관련 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이번엔 대형마트의 물품보관함까지 마약 거래에 악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대형마트 물품보관함에 무언가를 넣고 전화를 걸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곧바로 접선 현장을 덮친 경찰.

격렬한 저항 속에 손가방을 뒤져 보관함 열쇠를 찾아냅니다.

[피의자 : 아, 놔보라니까. 뭐 때문에 그러는데요?]

보관함을 열어보니 필로폰이 담긴 1회용 주사기 7개가 나옵니다.

지하철 물품보관함이나 아파트 우편함을 이용하다 적발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이런 대형마트의 물품보관함을 마약 거래창구로 쓰다 발각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53살 배 모 씨 등 8명은 지난 8월부터 주사기 1개당 30여 차례 투약 가능한 필로폰 0.9g씩을 나눠 담은 뒤 마트 물품보관함에 넣었습니다.

[김창립/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돈을 건네주면 보관함 열쇠를 건네게 되고 구매자는 보관함을 열어 필로폰이 든 가방을 가져가는 수법이었습니다.]

주부 37살 김모 씨 등 32명은 이렇게 구입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판매책 배 씨 등 모두 2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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