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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전 집행위원 "프랑스·남아공월드컵 때 뇌물 받았다"

입력 2015-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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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전 집행위원 "프랑스·남아공월드컵 때 뇌물 받았다"


제프 블래터 회장의 낙마를 부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뇌물 스캔들이 일파만파다. 1998프랑스월드컵과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수사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척 블래이저(70·미국) 전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이 미국 연방 법원에서 그와 FIFA 임원들은 1998년과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블래이저는 "지난 2004년 201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두고 FIFA 집행위원회는 남아프리카공화공이 선정되도록 협력하는 차원에서 뇌물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블래이저는 지난 1992년 프랑스월드컵의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뇌물과 연루됐다고 진술했다고 AP는 전했다.

남아공은 지난 2004년 경쟁자인 모로코를 14-10으로 제치고 2010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고, 프랑스는 지난 1992년 역시 모로코를 12-7로 이기고 1998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블래이저는 또 "지난 1993년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골드컵 중계권과 여타 권리와 관련해 1996년, 1998년, 2000년, 2002년 뇌물을 받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골드컵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주재의 축구대회로 2년에 한번 씩 열린다.

블래이저 회장의 진술로 FIFA에 대한 수사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FIFA 집행위원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을 지낸 블래이저는 지난 27일 미국 수사당국이 FIFA 임원들을 비리 혐의로 체포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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