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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교서 잇단 학교폭력 사망…11일 사이 2명 숨져

입력 2014-04-14 09:00 수정 2014-04-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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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근 학생들 간 폭력으로 신입생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학교 측이 생활지도를 어떻게 한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 이 학교 2학년 김 모 군이 1학년 류 모 군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기숙사 선도위원인 김 군은 지난 11일 밤 11시 30분쯤, 후배 류 군과 문 모 군이 다툰 것을 나무라다 류 군의 가슴을 발로 찼습니다.

[송재용/경남 진주경찰서 강력계장 : 훈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엎드려 뻗쳐 시킨 뒤 왼쪽 복부를 오른발로 1회 가격해서 사망한 겁니다.]

기숙사 사감이 달려와 인공호흡을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폭행 사망사고 직후 이 학교는 이렇게 모든 출입문을 잠근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촬영하지 마세요.]

이 학교에선 지난달 31일에도 신입생 간에 싸움이 벌어져 1명이 숨졌습니다.

불과 11일 사이에 사망사건이 잇따르자 학부모들은 걱정이 큽니다.

[학부모 : (학교에서) 정신을 차려야지. 아이들을 관리하면서….]

경찰은 학교의 생활지도에 과실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이 학교는 고영진 경남교육감의 부인이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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