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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원희룡 "상도수호 그만, 절이 싫다면 중이 떠나야"

입력 2021-10-01 11:18 수정 2021-10-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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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일부 대선 주자들이 곽상도 의원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와 정면충돌한 조수진 최고위원을 향해 "상도수호를 그만두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조수진 최고위원은 50억원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안 들리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상도수호를 두고 왜 당 지도부가 분열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50억원 때문에 20·30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냐"며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다니 이러고도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곽상도 의원 아들이 아니었더라도 화천대유에 취직을 하고 50억원을 받았겠냐"며 "분명히 하자. 상호수호, 부패 검사 수호, 부패대법관 수호, 이런 부패 비호는 국민의힘에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며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다. 분명히 경고한다. 상도수호 그만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사진=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캡처〉〈사진=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원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최고위원을 향해 "국민의힘에게 상도수호는 절대 없다"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조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라며 "국민의 눈높이로 보았을 때 50억이라는 퇴직금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께서는 이준석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처럼 잘못해도 덮어주고 가짜신화를 만드는 행동을 전두환 신군부의 모습으로 볼 것"이라며 "조국 수호대를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강하게 공격하던 조수진 최고위원이 상도수호를 외치는 것은 국민께 조수진 표 내로남불로만 비칠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만 생각하자. 국민 눈높이에 맞춘 판단과 결정만이 정권교체를 향한 올바른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전날 밤 열린 긴급 최고위에 불참한 조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음이 여러 군데서 확인됐다"며 "무소속 의원 제명 논의가 국감 시작 전날 심야 최고위를 열어야 할 정도로 시급한가.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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