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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노래하고 울고…"3천명 몰렸다"는 선교행사

입력 2020-10-12 20:20 수정 2020-10-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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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를 좀 풀어도 정말 괜찮은가'하는 불안함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장면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서로 다닥다닥 붙어서 다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사흘 전에 경북 상주에서 열린 선교 행사의 장면입니다. 행사 주최 측은 400명 정도가 모였다고 했지만, 한 참석자는 3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렸다고 말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큰 강당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벽에 붙어 서 있습니다.

로비엔 참가자들이 들고 온 가방이 빽빽하게 놓여있고 운동장은 대형버스와 승용차로 가득합니다.

지난 9일과 10일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에서 개최한 선교행사장 모습입니다.

행사가 열린 곳은 경북 상주의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검문소 같은 곳을 설치해 허락받지 않은 사람은 아예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9일과 10일은 거리 두기 2단계로 50명 이상 모일 수 없었습니다.

상주시가 참석자 명단을 받았는데, 415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상주시청 방역 관계자 : 발열 체크하고 마스크 하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야외에서 하는 등 이런 부분들을 다 지켰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행사에 참석한 사람의 얘기는 달랐습니다.

[행사 참석자 : 의자가 따닥따닥 붙어서 여덟 명, 아홉 명 앉았는데 제가 세어보니까 3천명은 족히 될 것 같고…]

한 방에 20~30명이 들어가 잤고 잠을 자고 식사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계속 강의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행사 참석자 : 코로나가 이제 음모다. 빌 게이츠가 주도를 해서 백신을 통해서 사람들을 컨트롤하고…]

핸드폰을 끄라고 했고 몰래 켜서 사진을 찍으면 관계자가 바로 와 삭제시켰다고도 했습니다.

다른 인터콥 행사를 봤던 또 다른 사람은 이들이 이런 행사를 계속 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전 행사 참석자 : 목숨은 차라리 내어놓을지라도 그것(선교행사)을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이죠.]

상주시는 CCTV 등을 보고 방역 지침을 어긴 게 확인되면 인터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곱 측은 오늘(12일),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을 물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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