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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제' 의식 회복, 형은 대화도…성금 2억 원 육박
입력 2020-10-05 20:54
수정 2020-10-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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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인천에서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음식을 하다 불이 나 화상을 입은 형제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위험한 고비를 넘긴 형제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형제를 위해 써달라는 시민들의 후원금은 2억 원 가까이 모였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전까지만 해도 중환자실에 있던 형제는 이제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추석 연휴에 상태가 나아지면서 병실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14일 사고가 나고 3주 만입니다.
형제를 간호해오던 엄마로부터 오늘(5일) 오전 소식을 전해 들은 구청 관계자는 "형은 의식이 또렷해서 대화가 가능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의식이 돌아왔지만 몸이 굳어 고개만 살짝 움직이고 시선도 한쪽만 응시하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형제는 코로나19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둘이 음식을 해 먹으려다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중환자실에서 2주 넘게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당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이후 형제를 도우려는 시민은 어느새 1천800명이 넘었고, 기부금도 2억 원 가까이 모였습니다.
구청과 단체는 기부금을 형제의 치료비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며 모금 기간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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