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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공급책 조사했더니…재벌 3세 이름 줄줄이 나와

입력 2019-04-02 20:45 수정 2019-04-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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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마약 공급책' 1명을 붙잡아 조사했더니 '재벌 3세들' 이름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SK 창업주 손자는 긴급 체포됐고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해외에 있다는 현대가의 손자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2월 '마약 공급책' 이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누구에게 마약을 사고 팔았는지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씨의 휴대전화기 메신저 대화방에서 뜻밖의 이름들이 등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정씨와 최씨하고 좀 알고 서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나온 거죠.]

최모 씨는 SK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입니다.

또 정모 씨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입니다.

모두 재벌 3세들입니다.

이들은 공급책 이씨에게서 마약을 산 뒤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근까지 18차례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에 있는 현대가의 정씨는 불구속 입건해 곧 조사합니다.

정씨의 여동생도 지난 2012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와 정씨는 공급책 이씨에게 보안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로 마약을 부탁한 뒤 계좌로 돈을 보냈습니다.

이씨는 이 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판매책 A씨에게 마약을 샀고, 최씨와 정씨에게 택배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공급책 이씨에게 처음 마약을 건넨 판매책 A씨를 쫓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관리하는 '고객 명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투약자들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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