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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전 제안에 답변…남북 6개항 합의 배경

입력 2018-03-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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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관계자들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북미 대화를 중재하게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담긴 미국에 전할 히든 카드가 뭘지, 아마 우리정부보다 미국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사흘전 발표가 됐었죠.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한 남북간의 합의가 어떻게 나왔는지 전해졌는데요. 북한 고위 대표단이 왔을때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것에 대한 북한의 답변 형식이었습니다.

3월9일 금요일 아침& 첫소식은 고석승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특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의 어려움을 잘 안다. 여러분을 이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핫라인 설치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곧이어 비핵화와 관련된 입장도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1시간여 진행된 짧은 면담에서 남북 간의 6개 합의가 나오게 된 배경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을 만나자마자 여러 가지 입장을 줄줄이 내놓은 것인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당시 고위급 대표단에게 먼저 제안한 내용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으로 돌아간 대표단의 보고를 받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제안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남북 합의가 도출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김 위원장은 '베를린 선언' 등에서 밝힌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도 이미 자세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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