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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이재용 독대 전후 최순실과 차명폰 통화"

입력 2017-04-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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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 단적으로 보여준게 차명폰 통화였죠.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의 독대 전후로 차명폰을 통해 최순실과 통화한 정황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5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독대 직전과 직후에 최순실씨와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초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명폰 전화내역을 추가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계획안을 최순실 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내준 걸로 판단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 판단과 일치했다"며 앞뒤로 5~7분, 길게는 10분 정도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통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차명폰을 이용해 573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의 비서 안 모씨는 최 씨의 지시로 2014년 12월 9일 미승빌딩 경비원 명의 휴대전화를, 이틀 뒤인 11일에는 최순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설해 최 씨에게 건넸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차명폰을 개설한 시기는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거나 정윤회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수사가 긴박하게 이뤄지던 때 였습니다.

최 씨의 지시로 만들어진 차명폰 가운데 일부는 검찰이 최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해 10월 26일에, 박 전 대통령의 차명폰은 최 씨가 검찰청에 출석한 지난해 10월 31일에 각각 해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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