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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생 43.4% "스트레스 많다"

입력 2012-04-29 11:18

57.6%는 '공부 때문'…3명 중 2명 '수면시간 적어'
12세 이하 49.6% 낮에 부모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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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는 '공부 때문'…3명 중 2명 '수면시간 적어'
12세 이하 49.6% 낮에 부모 못 봐

서울의 중고교 청소년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이 19세 이상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세 이하 아동 가운데 낮에 부모의 돌봄을 일부라도 받는 경우는 절반 정도에 그쳤다.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의 '2011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와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보는 서울 아동ㆍ청소년'을 29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중고생 가운데 43.4%는 평상시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여학생(50.3%)이 남학생(37.2%)보다 높았다.

과거 다른 조사에서 나타난 서울의 만 19세이상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0.6%여서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보다 낮았다.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4%였으며 성별로는 여학생(39.6%)이 남학생(29.7%)보다 높았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공부(성적ㆍ진로에 대한 부담 등)가 5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모님과의 갈등(16.2%), 외모(9.9%), 교우관계(7.6%), 가정형편(4.8%), 선생님과의 갈등(2.0%) 등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남학생의 경우 게임이 47.7%로 1위였으나 여학생은 영화ㆍ예능프로 등 시청이 42.5%로 가장 많았다.

중고생들의 평일 하루 평균수면시간은 6.2시간이었다. 이는 미국 국립수면재단에서 권고하는 10~17세 청소년 권고수면시간인 8.5~9.25시간 보다 약 2시간 정도 부족한 수치다.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여학생(6.0시간)이 남학생(6.4시간)보다 적었다.

최근 7일 동안 잠을 잔 시간이 피로회복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0%에 불과했다.

응답 학생의 24.3%가 주 5일 이상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들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최근 7일 동안 1일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22.6%, 하루 3회 이상 채소(김치 제외) 섭취 학생은 17.5%, 1일 2회 이상 우유를 마신 학생은 12.7%로 조사됐다.

주 3회이상 탄산음료를 마신 학생은 23.1%, 패스트푸드 섭취학생은 11.6%, 라면 섭취학생은 21.8%, 과자를 먹은 학생은 35.9%로 나타났다.

점심식사 후 양치질을 하는 서울 중고생의 비율은 23.3%로 전국 평균(41.3%)보다도 매우 낮았다.

12세 이하 아동 중 낮에 부모의 돌봄을 일부라도 받는 비율은 50.4%에 그쳤다.

나머지는 학원(21.7%), 어린이집ㆍ놀이방(15.4%), 조부모(13.2%)등의 순으로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 동안 어른없이 홀로 또는 아동끼리만 있는 경우도 4.1%나 됐다.

시는 부모가 낮에 아동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직장 및 높은 교육열 때문으로 분석했다.

2010년 서울의 아동ㆍ청소년 인구는 185만7천명으로 1985년의 53% 수준이었으며 이는 1966년 이후 44년 만에 처음 나타난 100만명대 수치다.

시는 전체 서울 인구에서 아동ㆍ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70년 46.3%에서 2010년 19.3%로 줄었으며 인구총조사 연령별 인구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 20% 아래로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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