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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곧 델타 변이가 유행 주도…더 센 변이 등장할 수도"

입력 2021-07-16 16:06 수정 2021-07-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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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환자 발생 규모가 커진 만큼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16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며 "돌파 감염도 늘어날 수 있고, 델타 변이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델타 변이보다도 더 강력한 변이가 언제든 등장하고 발견될 수 있다"며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위중증이 적다고 알려진 젊은 층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앞으로 유행 추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추정하거나 예측하는 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3차 유행 땐 지금보다 유행 규모가 작았는데도 정점에 올라가서 떨어지기 시작할 때까지 43일이 걸릴 정도로 장기간 유행이 지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때보다 유행 규모가 더 크고 변이 비율·특성이 훨씬 까다롭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위험계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일부 진행되긴 했지만, 접종으로 인한 유행 관리 효과가 그렇게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각종 이동 지표와 현장 점검 결과를 보면, 일선에서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이행되고 있다"며 "국민 협조로 현재 거리두기가 계속 이행되면 곧 정점을 지나 추세가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방역 수칙을 충실히 이행해 현재 위기를 넘기면서 동시에 접종 속도를 올리게 되면 다시 코로나19 극복 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지내고 계실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을 생각하면서 방역 당국도 더욱더 분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 "국산 항체치료제 동물 실험서 델타 변이 효과 확인"

한국 제약사 셀트리온이 만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거로 동물실험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렉키로나주를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투여하고 효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항체치료제 투여군은 체중이 줄지 않고 모두 생존했으며,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투약 3일째엔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6일째부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합니다.

권 제2부본부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델타형 등 변이 바이러스 환자의 항체치료제 치료 효능평가를 위한 임상적 관찰연구를 추진하겠다"며 "치료제 효능평가와 민간 협력을 통해 변이의 영향을 받지 않는 광범위 효능을 갖는 치료제 개발·연구도 지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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