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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들고 나간 아이 부모에 총 겨누고 수갑…미 경찰 해고

입력 2019-10-24 07:43 수정 2019-10-24 14:34

"부모, 아이가 곰 인형 들고 나온 것 몰라"
'과잉대응 논란' 해당 경찰관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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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아이가 곰 인형 들고 나온 것 몰라"
'과잉대응 논란' 해당 경찰관 해고


[앵커]

미국에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한 영상이 거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4살 아이가 모르고 상점에서 인형을 들고 나왔는데, 흑인 부모에게 경찰이 총을 겨누고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는데요. 해당 경찰이 결국 해고됐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흑인 남성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수갑을 채웁니다.

곧 일으켜 세우더니 발을 걷어 차 주저 앉히고 맙니다.

다른 경찰은 총을 겨눈 채 차에 있던 흑인 여성과 어린 딸들을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칩니다.

사건은 지난 5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발생했습니다.

흑인 부모는 4살 아이와 함께 할인 상점에 들렀다가 아이가 진열대에서 곰 인형을 들고 나온 줄도 모르고 이동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상점 직원이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한 것입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찍어 올린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사건 조사에 나선 피닉스 경찰국은 현지시간 22일, 아이 아빠에게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운 경관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리 윌리엄스 (피닉스 경찰국장) : 이번 사건의 경우 240시간 직무정지만으로 그(경관)가 경찰과 우리 사회에 미친 악영향을 되돌리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흑인 여성과 아이를 향해 총을 겨눈 다른 경관에게는 견책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의 결정에 대해 피해 부모는 사건에 연루된 모든 경관의 해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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