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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도 가향 전자담배 금지…'대마 성분' 폐질환 일으켰나

입력 2019-09-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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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다 폐질환으로 숨지는 사람들이 늘면서 미국 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욕에 이어서 워싱턴 주까지 향을 첨가한 액상 전자담배 판매 금지에 들어갔습니다. 당국은 일단 액상 담배에 들어가는 대마초 추출 성분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피운 뒤 폐렴과 비슷한 폐질환 증세를 보인 사례는 805건에 달합니다.
 
숨진 사람도 13명이나 됩니다. 

특히 과일이나 커피, 풍선껌 등 향을 첨가한 전자담배가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버트 타란/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 액체의 향이 다양할수록 독성이 더 강한 것으로 연구됐습니다.]

워싱턴 주는 현지시간 27일 이런 가향 액상 전자담배의 판매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향 첨가 제품들 때문에 청소년 피해가 잇따르자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제이 인슬리/미국 워싱턴주 주지사 : 이번 조치가 생명을 구하고, 어린이들을 평생의 니코틴 중독에서 구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앞서 뉴욕주와 미시간주도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고 매사추세츠주는 당분간 모든 전자담배를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마초에서 추출한 THC, 즉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성분이 중증 폐 질환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일단 THC가 들어간 제품은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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