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어제(2일)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에 대응한 반박 기자간담회를 오늘 열었습니다. 어제 조 후보자의 간담회와 같은 장소였습니다.
조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서 한국당이 하나씩 반박을 했는데 일단 정종문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뒤에 취재기자와 함께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어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어제) : 민정수석이 되고 난 뒤에 개별주식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듣고, 5촌 조카가 자기와 아주 친한 사람이 이걸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해 줬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오늘 반박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2017년 5월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는데 3달 전 조 후보자의 부인이 해당 펀드 운용사를 알고 있었고 2달 전에는 조 후보자의 처남이 해당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즉 조 후보자측은 민정수석이 되고 난 뒤 소개받았다고 했지만 부인과 처남이 이미 해당 펀드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정경심 동생과 조국 조카가 정경심 모르게 알았다는 얘기예요?]
조 후보자가 펀드를 소개해준 5촌 조카를 1년에 한 두번 본다고 주장했지만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처남과 5촌 조카를 매개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사 출신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박인숙/자유한국당 의원 : 고등학교 학생이 2주 참관하고 논문을 쓸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연구가 아닙니다.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유전자 분석을 하고 통계 처리를 해서 영어 논문을 쓴 겁니다.]
오늘 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어제 조 후보자의 간담회와 같은 장소에서 시각도 비슷하게 열렸습니다.
마치 청문회처럼 자체적으로 발언 시간도 재면서 조 후보자의 해명에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