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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법정서 직접 입장 밝힌다…피고인 신문

입력 2017-04-17 09:32

"최순실, 직접 의혹·혐의 모두 부인"

박 전 대통령 사이 관계도 직접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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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직접 의혹·혐의 모두 부인"

박 전 대통령 사이 관계도 직접 설명

최순실, 법정서 직접 입장 밝힌다…피고인 신문


최순실, 법정서 직접 입장 밝힌다…피고인 신문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당사자 최순실(61)씨가 직접 법정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하는 발언을 내놓을 전망이다

최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본인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27차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는다.

피고인 신문이란 형사 재판에서 피고인 본인이 의견을 말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검사 또는 변호인이 피고인에게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문을 건네면, 피고인이 답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최씨는 피고인 신문에서 본인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재판 과정에서도 최씨는 직접 발언권을 얻어가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사실상 재판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 만큼 최씨는 피고인 신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씨 변호인은 "최씨는 본인의 입으로 그간 제기된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는 의견을 낼 것"이라며 "피고인 신문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을 짚어가면서 설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본인(최순실)이 관여한 게 없음을 적극적으로 말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본인 생각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최씨와 함께 기소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피고인 신문 진행은 최씨의 피고인 신문에 소요되는 시간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오는 20일 열리는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법원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집행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78)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의 3차 공판도 열린다. 이날 열리는 재판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조사가 진행된다.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특혜 관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3차 공판도 열린다. 앞서 열린 2차 공판에서 김 전 학장은 증인으로 나온 류철균(51)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와 날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문형표(61)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재판도 열린다. 재판에서는 내부 투자위원회에 참석했던 국민연금공단 팀장 등이 증인으로 소환돼 당시 투자위 회의 등 상황을 증언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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