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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진출 대구 업체 2개곳 피해 수백억 예상

입력 2016-02-11 17:29 수정 2016-02-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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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따라 대구지역 기업 2개 입주 업체에서 수백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낚시 가방을 생산하는 ㈜웅피 등 3개 업체가 개성공단에 진출했으나 이 기업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지역 업체에 공장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구상의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구지역 기업중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은 침구규와 커튼류 등 홈 페브릭 제품을 생산하는 ㈜평안과 손수건과 머플러등 패션제품 생산 전문기업인 ㈜서도 등 2개 기업이다.

이들 2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840억원(평안 380억원, 서도 460억원)으로, 이중 개성공단의 매출규모는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계약불이행에 따른 원청업체의 손해배상청구나 거래처 상실, 신뢰도 하락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부자재를 포함한 생산제품의 반출도 남북간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사실상 어렵다고 볼 경우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한편 평안과 서도산업 등 2개사의 개성공단 투자액은 2013년 기준 150억원(평안 130억원, 서도산업 20억원)으로 파악됐다.

평안은 총 6명의 직원이 개성공단에 파견돼 있지만 이날 현재 2명만이 잔류하고 있고, 서도산업은 2명이 현지에 파견됐으나, 현재는 1명이 개성지역에 진류하고 있는 상태다.

평안 관계자는 "지난 2013년 폐쇄 당시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오늘 비상임원 회의를 소집해 향후 방안에 대해 논의 했지만 정부의 방침을 지켜보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며 정부의 후속 대책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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