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수도 베이징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고향 시안에서 인도 모디 총리를 맞이하고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모처럼만의 밀월관계, 양국 간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고대 무역로 실크로드의 기점이자 당나라의 수도였던 고도 시안.
이 곳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베이징을 떠나 부친인 시중쉰 전 부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시안에서 직접 영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9월 모디 총리가 자신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에서 시 주석을 맞이한 데 대한 답례입니다.
시 주석은 채식주의자인 모디 총리를 배려해 흥선사에서 점심을 접대하고, 당나라 고승인 현장의 숨결이 어린 자은사를 찾아 중국과 인도의 오랜 교류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인도 방문시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던 시 주석은 이번에 10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협력을 또 다시 선물 보따리로 안길 전망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주 러시아의 2차 대전 전승 70주년 행사에서 밀월관계를 과시한 데 이어 인도와의 밀착 관계를 다지면서 전방위 외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