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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영향…서울 집값 뛰자 수도권 외곽으로 뜬다

입력 2021-05-07 20:52 수정 2021-05-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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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선 효과의 영향은 수도권 외곽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초 4억원 대에 거래됐던 물건이 최근 10억원 가까운 금액에 팔렸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안산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번 주 0.68%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평균 0.3%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김대성/공인중개사 (경기 안산시 초지동) : 서울 같은 경우 집값이 너무 비싸고 전세도 귀한 상황이라서 (수요자들이) 경기도 외곽 지역으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교통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지만, 전세난을 피해 어쩔 수 없이 밀려온 수요 또한 적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주민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습니다.

[경기 안산시 초지동 주민 : 서울 인근 지역에 우리 같은 서민이 감히 살 수도 없고 전세도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외곽지역으로 수요 몰리다 보니까 분양가의 2~3배로 올랐어요.]

수원·용인보다 남쪽에 있는 오산, 자연보존권역이라 인기가 많지 않았던 광주도 최근 1년여간 두 자릿수 이상 뛰었습니다.

[공인중개사/경기 광주시 송정동 : 실거주 하실 분들이 대부분 찾으시는데 전세가 없다 보니까 그냥 매매를 하는 분들도 많고 수요층이 계속 몰리니까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랐죠.]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상승이나 공급량 증가 등으로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기간에 수요가 몰려 집값이 오른 외곽지역은 조정을 빨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돈을 빌려 집을 사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VJ : 안재신 /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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