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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 집채만 한 파도…강풍·폭우·해일 몰고 '마이삭' 접근

입력 2020-09-02 10:56 수정 2020-09-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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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2리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제주도 앞바다에 집채만 한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인근 해상에서 올라오고 있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은 겁니다.

현재 제주도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 내외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바람과 비는 더 강해지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마이삭'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10km 해상에서 시속 18km로 북진 중입니다.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4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제주도와 영남 해안에는 초속 30에서 50m의 강풍이 불고 최대 400mm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1년 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 겹치면서 파도는 8에서 12m까지 더 높게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등 폭풍해일의 가능성도 높습니다.

'마이삭'은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에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내일 새벽 2시쯤 부산에 상륙한 뒤 영남 내륙을 관통해 오전 8시쯤 동해로 빠져나가겠습니다.

앞서 8호 태풍 '바비'는 중심부가 내륙에서 100km 이상 떨어져 서해상으로 지나갔지만 '마이삭'은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은 대부분 결항했습니다.

특히 제주 도착편 항공기는 오늘 모두 결항했습니다.

내일까지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전라 동부, 제주도 등에 100에서 30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도 산지 등 4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 등 그 외 지역에도 100에서 2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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