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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발언, 대미 메시지 성격도?…미, 반응 자제 속 촉각

입력 2019-10-24 07:51 수정 2019-10-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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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어제(23일) 아침에 이 소식 속보로 전해드렸었죠. 금강산을 찾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강도 높은 발언들,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는 보기도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는 말에 대해,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남측에 대한 압박 뿐 아니라 미국에도 대북제재를 풀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어서 미국쪽의 반응도 관심입니다. 미국 언론들이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미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말은 아직 없죠?

[기자]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 등을 통해 공개적 언급을 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미 언론들이 여러 가지로 분석한 내용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이번 조치가 미국과의 핵 협상이 교착되면서 남북 간 경제 협력이 가로막힌 데 대한 좌절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AP통신은 북·미 간 협상이 교착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전망이 흐릿해진 상황이라며 "북한이 진짜로 금강산 관광을 독자적으로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관광 재개를 위해 대남 압박을 강화하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1년이 지난 가운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갑자기 금강산을 찾아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 이렇게 지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는데요.

발언 강도가 매우 셌는데 지난해 남북 정상이 관광재개를 합의해놓고도 진척이 없자 독자적 개발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리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또 하나 짚어봐야할 소식도 오늘 아침에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버지 김정일이 무기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을 했다는 것인데 어떻게 공개된 얘기입니까?

[기자]

■ 쿠슈너 "김정일, 김정은에 무기 절대 포기 말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책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언급된 내용입니다.

워싱턴타임스는 전기 작가인 더그 웨드가 다음 달 26일에 '트럼프의 백악관 안에서'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보내온 친서와 관련해 여려가지 말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는 "김정일이 아들 김정은 위원장에게 절대로 무기를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 무기는 김정은에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 대목에서 여기서 말하는 '무기'는 맥락상 핵무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는 그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이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를 유훈으로 남겼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는 결이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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