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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문재인 정부 '2기 사정팀' 재편성…어떤 포석 깔았나

입력 2019-06-26 20:15 수정 2019-06-26 23:04

차기 민정수석에 신현수 유력…참여정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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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민정수석에 신현수 유력…참여정부 인사


[앵커]

청와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 지명이 된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튼 오늘(26일) 종일 조국 수석의 법무장관 지명은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혹시 만에하나 바뀔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요?

[기자]

민주당에서는 총선에 뛰어주기를 바랐고, 본인은 학교로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문 대통령의 뜻은 법무장관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배경은 검찰 개혁 완수입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강도 높게 추진했던 검찰 개혁이 집권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흐지부지됐지만 이번에는 어떻게든 마무리를 짓겠다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장관으로 가는 것은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야당은 지명되기 전부터 지금 강하게 비판을 하고 나오고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에 권재진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지명이 되자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도 강도높게 비판을 했습니다.

때문에 청와대는 물론이고 여당도 당연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검찰 개혁을 끝까지 책임질 사람은 역시 조국 수석이다 이런 믿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2011년 당시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이든 장관이든 모두 '대통령의 행정권'을 보좌하는 사람인만큼 "청와대 수석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장관을 할 수 없다, 이런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습니다.

[앵커]

조 수석이 내각으로 가게 되면 후임 민정수석이 누가 될지 이것도 관심사지요.

[기자]

복수의 후보자가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가장 유력하게 관측이 됩니다.

검사 출신인 신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 정부에서는 첫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냈습니다.

검찰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여야 정치인과도 두루 교분이 높은 인물입니다.

[앵커]

아무튼 다 두고봐야겠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민정수석 또 법무장관, 검찰총장. 사실상 한꺼번에 바꾸게 되는, 그러니까 2기 사정팀의 출발이라고 봐야 되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실상의 문재인 정부 2기 사정팀이 꾸려지는 것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검찰을 맡겨서 지속적으로 적폐청산 수사를 포함한 강도 높은 사정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면 힘 있는 총장이 검찰을 이끌면서 자칫 동력을 잃을 수도 있는 검찰 개혁 또 수사권 조정 문제는 개혁 성향이 강한 법무장관이 추진력있게 진행한다는 포석으로 풀이가 됩니다.

또 현 정부에서는 가능한 한 배제하려고 했던 검찰 출신 민정수석에 대한 부담감도 비 검찰 출신의 법무장관 카드로 상당 부분 지울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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