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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복관세 타격 농가에 120억 달러 지원…무역전쟁 계속

입력 2018-07-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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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농무부가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에게 우리돈으로 13조원 6000억원 가량을 긴급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최고다. 계속 이런 입장입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농무부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보고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20억 달러를 풀기로 했습니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농가들이 정부로부터 직접 자금지원을 받거나, 남는 농산물을 정부에 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콩이나 사탕수수, 유제품, 과일, 돼지고기, 쌀, 견과류 등을 포함해 중국의 '보복관세'로 타격을 입은 모든 농축산물이 지원 대상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중서부 팜벨트 제품을 겨냥해 보복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당연히 팜벨트 농민들의 민심이 흉흉해졌습니다.

[로저 코엔/미 일리노이주 유제품 생산 농민 : 이 정도 크기의 농가는 올해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를 손해 볼 수 있습니다.]

퍼듀 장관은 농민 지원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할 시간을 벌기 위한 단기적 해법"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트위터를 통해 관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관세가 최고다. 모든 나라가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이후 캔자스시티의 참전용사 행사에 참석해 조금만 참으면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농부들이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지켜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조금만 인내하십시오.]

미중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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