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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불법자금 수수" 일부 인정…진술 바꾼 이상득

입력 2018-03-09 07:45 수정 2018-03-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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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작은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이틀 전 검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 지주 회장을 통해 8억 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입니다. 앞서 큰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인정하는 진술을 한 바 있습니다. 결국 두 형들이 그동안의 진술 태도를 모두 바꾼 것인데 이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소환 조사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득 전 의원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모두 22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 의원은 그제 검찰 조사에서 이 가운데 8억 원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7년 10월께 이팔성 씨가 성동조선해양에서 받아 전달한 8억 원에 대해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는 것입니다.

이 전 의원은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동생인 이 전 대통령을 위해 뇌물 수수의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2008년 1~2월쯤, 이팔성 씨가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사업 청탁 관련 말을 꺼내자 이 부의장을 찾아가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 부의장은 당시 국회 부의장이던 이상득 전 의원을 뜻합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최종 목적지 역시 이 전 대통령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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