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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2년 '고교 학점제' 전면 실시…해결 과제 '산적'

입력 2017-11-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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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2022학년도부터 고교 학점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연구 학교를 선정해서 내년부터 시범 실시도 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수업이 입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고2 이과생인 고영석 군은 요즘 문과 과목인 경제 수업을 듣습니다.

일반 학교같으면 어려운 일인데 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며 가능해졌습니다.

[고영석/한서고 학생 : 어릴 때부터 경제 쪽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육부가 학점제를 오는 2022년까지 전국 모든 고등학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과정상 정해진 필수 과목만 듣고 나면 나머지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으면 됩니다.

또 출석 일수를 채워야 졸업하는 현재 시스템을 대학처럼 학점을 기준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조기 졸업이나 졸업 유예도 가능해집니다.

현장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나옵니다.

대입 제도나 현행 평가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취지가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남상일/한서고 교장 : 나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몰린다고 했을 때 기피하는 현상, 반대로 이 과목을 해야 성적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학생도…]

교원과 학교 시설을 늘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교육부는 고교 학점제 시행에 맞춰 학사 제도 정비와 인프라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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