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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비자금 수사 공식화…피의자 조사 불가피

입력 2017-11-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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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상납됐다는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사용처를 본격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돈이 비자금이라는 점을 공식화했고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상납 지시 여부에 대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곧 청구될 것으로 보이고, 내일 이병호 전 국정원장 소환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가 국정원이 상납한 특수활동비의 사용처 추적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활비는 사용 방식, 용처 등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확인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국정원 돈이 상납된 것만으로도 뇌물과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용처 추적이 시급한 것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상납 자금에 대해 비밀리에 관리된 돈이라면서 비자금이라는 점을 공식화했습니다.

불법 자금인 점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용처 추적에도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조사도 불가피합니다.

검찰은 아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식이나 일시를 정하진 않았지만 상납 당시 국정원장들에 대한 조사와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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