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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 개체밀도 낮아

입력 2016-02-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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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 개체밀도 낮아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매개 가능성이 있는 흰줄숲모기의 강원도 내 개체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에 따르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금종)이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통해 감염병 매개모기의 밀도 및 분포를 조사한 결과 흰줄숲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 연구원이 도내 5개 지역의 우사에서 4~10월까지 매주 2회 모기를 채집해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3년 9만5129마리, 2014년 10만7569마리, 지난해 12만6774마리로 채집 모기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흰줄숲모기의 비율은 2014년 20마리(개체밀도 0.02%)에서 지난해 10마리(0.01%)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하지만 연구원이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센터'의 강원권 연구사업에서 매개 모기로 인한 해외유입질환의 발생 조사를 위해 지난해 채집한 모기에서는 흰줄숲모기의 비율이 약 0.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주관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센터' 강원권 연구사업은 우사와 도심지, 철새도래지가 있는 숲속 등 7개 지점에 모기 채집기를 설치해 질병을 매개하는 모기의 분포를 조사하고 있다.

도 연구원에 따르면 모기 종에 따라 주요서식지가 다르기 때문에 채집지의 위치에 따라 모기의 분포와 밀도에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우사만을 대상으로 채집했을 때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국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센터'의 2013~2015년도 흰줄숲모기 발생 평균 비율은 1.8%로 강원도는 이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확인된 도내 주요 모기종은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였으며 지카바이러스와 같이 해외유입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의 매개체를 감시하기 위해 모기의 발생현황과 매개모기의 병원체 보유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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