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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정화 반대에 똘똘뭉쳐야…긴급연석회의 제안"

입력 2015-10-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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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정화 반대에 똘똘뭉쳐야…긴급연석회의 제안"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13일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맞서기 위한 야권의 결집을 주문했다. 모든 정파를 떠나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모든 정파를 초월해 박근혜 정권의 횡포에 맞서 함께 뭉쳐야 할 때"라며 "야권의 모든 정파와 양식 있는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즉시 소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장기집권 음모가 시작됐다. 여기서 그들의 저의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연대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 또한 우리 국민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애국시민의 분노로 박근혜정권의 역주행을 막아내자"고 함께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그는 "보수세력과 집권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률이 사실상 제로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박근혜정권이 말하는 국정화란 '이름만 바꾼 교학사 교과서'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무슨 목적으로 이념전쟁·역사전쟁을 일으켜 국민을 분노케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것인가"라며 "보수세력을 결집시켜 총선승리와 보수정권 재창출의 디딤돌로 삼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국정화 추진 이유를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당장 국정교과서 강행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역사 정변(政變)을 획책할 잔꾀와 시간이 있다면 경제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골목상권을 일으키는 데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서슴없이 역사에 '대못질'을 하는 불의 앞에서 정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기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우리 국민은 현명하고, 위대하다. 그리고 불의 앞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맞서싸울 것을 다짐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난 번에 우리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연석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그때는 현재 정치 그룹들만을 얘기한 것"이라며 "지금 이 문제는 그 차원을 뛰어 넘는 것이다. 시민사회와 학계 등 다 같이 좀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선거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국민적 입장에서 보면 역사쿠데타 보다는 덜 중요하다. 특정 정당이 분열하고 갈등하고 하는 것은 사실 국민적인 관심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1야당은 무거운 책임 의식을 느끼고 어떻게든 민주진보진영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현재 야권은 티격태격 갈등 상황에 있는데,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야 한다.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해 대동단결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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