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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큰손 '유커'…지난해 여행지서 530조 원 썼다

입력 2015-04-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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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백화점 매출을 쑥쑥 올려주니까, 내국인들은 뒷전이 됐다,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다. 그정도로 전 세계를 돌면서 소비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지에서 쓴 돈이 530조 원, 이 정도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유커들의 해외 여행 횟수는 약 1억1700만 회.

전년보다 21%가량 늘었습니다.

이들이 해외 여행지에서 쓴 돈이 4980억 달러, 우리 돈 532조 원을 넘는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는 지난달초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해 1억 명 이상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에 나서 약 175조 원을 썼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훨씬 부풀려진 액수이기도 합니다.

통계 집계 기준의 차이에 따른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커들이 해외에서 많이 사들인 품목으론 기념품과 담배, 주류와 화장품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유커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612만명 이상을 유치한 한국도 면세점 점포수를 늘리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재 약 13억명의 중국 인구 중 여권을 가진 사람은 6%가 채 되지 않는 상황.

더 많은 중국인들이 소득 증가와 함께 해외 여행에 나서면 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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