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파리 수퍼마켓서 무슬림 직원이 유대인 고객들 구출

입력 2015-01-12 12: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파리 테러범의 인질극이 벌어진 유대인 수퍼마켓에서 한 영리한 무슬림 직원이 유대인 손님 7명을 지하실에 숨기고 위층에 있는 인질범들의 동향을 경찰에 알리는 등 용기있는 행동으로 인명을 구해 영웅 대접과 함께 찬사를 받고 있다.

지역 언론과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말리에서 이민온 라사나 바실리는 지하 저장실에서 있을 때 인질범 아메디 쿨리발리가 1층에 쳐들어온 것을 알고 지하실의 대형 냉장고 전원을 끈 다음 겁에 질린 손님들 한 무리를 그 안에 숨겼다.

그는 비상구로 탈출해서 경찰에 알리러 갔지만 처음에는 인질범으로 오해받아 땅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수갑이 채워지는 등 수난을 겪었다.

경찰이 오해를 풀자 그는 수퍼마켓의 철제 셔터를 여는 열쇠를 주어 사실상 경찰의 기습 작전과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바실리의 무슬림 친구 모하메드 아민(33)은 그에게서 이 이야기를 10일 처음 들었다며 "정말 용감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11일 밤 파리의 유대 성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 7명의 유대인을 구해준 말리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바실리를 칭찬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