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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파트 임대 수억원대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입력 2014-11-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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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고급 아파트를 임대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가정주부 등을 끌어들여 수억원 대의 바카라 도박장을 운영한 홍모(39)씨와 딜러 역할을 맡은 장모(33)씨를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검거된 가정주부 이모(46)씨 등 18명을 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3시께부터 다음날 오후 7시께까지 송파구 신천동의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서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찾아온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1회당 50~100만원씩 걸고 20시간에 걸쳐 도박판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적발될 경우 현금을 압수당하지 않기 위해 사전에 통장으로 돈을 송금받고 현장에서 교부 수수료 5%를 제외한 금액만큼의 칩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에 사용한 칩을 환절할 때도 수수료 5%를 뗀 다음 계좌이체 하는 방식으로 돈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하철 입구와 아파트 입구 등에 문방을 배치하고 신원이 확인된 사람과 도박장까지 동행하는 등 단속에 철저하게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강남 일대에 도박장 2곳을 더 마련해둔 점 등에 비춰볼 때 수십억원 대의 도박판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업주를 추적하는 한편 금융거래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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