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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야권 단일화 신경전…'연정 카드'·'TV토론' 충돌

입력 2021-02-16 08:14 수정 2021-02-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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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신경전이 또 한 번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놓고인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른바 '연립 지방정부' 제안에 대해서도 그랬고 모레(18일)로 합의가 다시 됐지만, 앞서 한 차례 연기가 된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TV토론에 대해서도 그랬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연립 지방정부'는 지난해 12월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합류를 거부하며 처음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설 연휴 동안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뒤늦게 호응을 보였습니다.

안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서울시를 공동 운영해야 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야권의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등용해서…]

야권 주자들 모두 최근 지지부진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단일화를 염두에 둔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찬물을 부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연립정부라는 말 자체를 이해를 못 해요. 무슨 서울시에 무슨 연립정부라는 게 어떻게 해서 형성될 것인가.]

김 위원장은 당 밖 야권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단일화 TV토론이 연기되자 이것을 지적한 건데, 표적은 안 대표였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행여나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공멸 상황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이 모처럼 연정론에 뜻을 모으면서 다시 시작되는 듯했던 단일화 논의가 신경전에만 불을 붙이고 끝나버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간의 공개 토론은 추가 협상 끝에 결국 성사됐습니다.

양측은 오는 18일, 90분 동안 TV토론을 진행합니다.

다만, 당초 25일로 정했던 2차 토론을 놓고는 "실무 협의를 지속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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