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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밀린 임금 한꺼번에 지급…성심병원의 '수사 피하기'

입력 2017-11-14 08:37

"병원장 처벌 원치 않아"…동의서 서명 요구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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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처벌 원치 않아"…동의서 서명 요구 정황도

[앵커]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강요해 논란을 빚은 한림대 성심병원이 이번에는 임금 체불 의혹을 숨기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고용부가 조사를 확대하려고 하자 밀린 임금을 한꺼번에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산출된 금액인지 구체적인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짧은 바지와 배꼽티를 입은 댄스팀이 무대에서 공연을 펼칩니다.

성심병원을 운영하는 일송재단의 장기자랑 행사에 동원된 간호사들입니다.

성심병원 일부 간호사들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정치후원금을 강요받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어제(13일) 정의당은 고용노동부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대한간호사협회도 간호사인권센터를 설립하는 등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에 노동부는 앞서 조사 중이던 성심병원 임금체불 의혹 조사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재단 측이 수사에 대비해 관련 증거를 은폐하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JTBC가 입수한 성심병원 직원의 10월 급여명세서에 따르면 전월 급여 항목에 수백만 원이 입금돼 있습니다.

병원 측이 별다른 설명 없이 그동안 지급되지 않았던 최저임금 부족분을 일괄 지급한 겁니다.

[조혜진/직장갑질119 변호사 : 과거에 지급하지 않았던 체불임금만 지급함으로써 임금체계가 법에 미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병원장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동의서 서명을 요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병원 측은 "동의 서명에 강제성은 없었고, 직원 70% 정도만 동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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